LIG넥스원은 2024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9월 이라크에도 '천궁 II’를 수출하면서 중동 3개국을 잇는
K-대공방 Belt의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10월에는 'LIG Global Day’을 개최하고 회사의 글로벌 비전 및 미래 혁신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024년의 빛나는 성과를 돌아보고 최호준 해외사업부장의 회고와 전망도 들어봤습니다.
2LIG넥스원은 2024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9월 이라크에도 '천궁 II’를 수출하면서 중동 3개국을 잇는
K-대공방 Belt의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10월에는 'LIG Global Day’을 개최하고
회사의 글로벌 비전 및 미래 혁신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024년의 빛나는 성과를 돌아보고
최호준 해외사업부장의 회고와 전망도 들어봤습니다.
최호준 사업부장(LIG넥스원 해외4사업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이라크 천궁 사업입니다. 대규모 조 단위 천궁사업 수주를 통해 중동 핵심 3개국에 K-방공망을 구축하게 되어 K-방산과 LIG의 위상을 더욱 드높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사업을 하면서 예전에 비해 K-방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것을 느끼나요?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무기체계와 Proven System을 요구하는 수준 높은 시장입니다. 사업 추진 초기에는 소요군을 한번이라도 만나기 위해 면회실에서 3시간을 대기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K-방산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높아져서 실제로 의전부터 협상에 이르기까지 달라진 분위기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수출 확대를 위해 LIG넥스원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너무 진부한 답변이지만 고객신뢰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신뢰를 쌓기는 너무나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사령관이 공식 석상에서 “LIG Nex1은 Covid 상황에도 계약 납기를 지킨 유일한 회사”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약속을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고 고객의 신뢰와 부가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해외사업부문의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내년에도 해외시장에서 Global Player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경주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현지화 같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장애물이나 진입장벽이 아니라 적극적 사업기회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공동개발 및 현지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수주의 기회로 삼고 다른 회사가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저희가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2024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 2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맺으며 중동 수출 신호탄을 쏘아 올린 LIG넥스원은 9월에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 II’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7조원으로 국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 II’를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기존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UAE와 더불어 중동 3개국을 잇는 K-대공망 Belt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최첨단 유도무기 수출은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시장이다. 극소수 선진국들이 관련 시장을 선점해 진입장벽을 구축했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좌우하는 무기체계의 성능은 물론 수출 대상국과 신뢰 관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지속적인 성장의 답은 해외수출 확대’라는 확고한 의지와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 및 육성, 전담조직 신설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중동 3개국 '천궁 II’ 수출을 통해 확보된 신뢰와 협력 경험은 향후 LIG넥스원의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L-SAM)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올해 10월 23일 회사의 글로벌 비전 및 미래 혁신방향을 소개하는 'LIG Global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방위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3대 미래 혁신방향으로 △저고도부터 우주까지 다층 대공망을 아우르는 '통합대공 솔루션’을 통해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Belt의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슬로건 'BEYOND The LIMIT Together’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진행하여 K-방산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 전략을 통해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를 달성하는 한편,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대한민국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K-방산 글로벌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방위산업의 외연 확대가 국내 중견·중소 업체는 물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산 생태계 활성화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